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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둘레길의 매력과 힐링 포인트

by sion201201 2025. 7. 9.

포항 호미곶 둘레길 관련 사진

 

포항 호미곶 둘레길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둘레길은 탁 트인 동해와 기암괴석, 해국과 억새밭, 그리고 호미곶 상생의 손 조형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어 사계절 내내 트레커들에게 사랑받는다. 특히 해돋이 명소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시원한 해풍과 드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힐링 코스로 유명하다. 이번 글에서는 호미곶 둘레길의 구간별 특징과 매력, 그리고 안전하고 즐거운 탐방을 위한 팁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안내한다.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 둘레길의 가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위치한 호미곶 둘레길은 대한민국 최동단을 걷는다는 상징성과 동해의 거친 파도와 수평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닌다. 호미곶은 ‘범의 꼬리’라는 뜻을 가진 지명으로, 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할 때 꼬리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이곳의 둘레길은 총 연장 약 58km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중 일부 구간으로,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시작해 구룡포까지 이어진다. 대표 구간은 ‘호미곶 해맞이길’로 약 5km의 해안길을 따라 조성되어 있으며, 탁 트인 동해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어서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길을 걷다 보면 호미곶의 상징인 상생의 손 조형물, 기암괴석이 늘어선 해안 절벽, 해국과 억새가 드넓게 펼쳐진 언덕길, 그리고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호미곶 둘레길은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 자연과 상징,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또한 잘 정비된 데크길과 완만한 경사 덕분에 노약자나 아이들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 여행 코스로도 적합하다.

호미곶 둘레길 구간별 매력과 특징

호미곶 둘레길의 첫 번째 매력은 ‘상생의 손’이다. 바다 위에 세워진 거대한 손 조형물은 호미곶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해가 떠오를 때 손바닥 위로 떠오르는 일출 장면은 감동 그 자체다. 둘레길을 걷는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일출을 본 뒤 트레킹을 시작한다. 두 번째 구간은 해맞이광장에서 호미곶 등대까지 이어지는 해안 데크길이다. 약 1km 남짓의 이 구간은 파도 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어 시원한 해풍과 함께 걸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준다. 등대 주변은 문화유산의 가치도 높아, 20세기 초 건축된 호미곶 등대와 등대박물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세 번째 구간은 호미곶 등대에서 호미곶 해안둘레길 본격 구간으로 이어지며, 해국 군락지와 억새밭 언덕길이 장관을 이룬다. 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고, 해국의 보랏빛 물결이 더해져 걷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구간의 끝자락에는 깎아지른 해안 절벽 위 전망대가 있어,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의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구간은 구룡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약 10km의 해안 트레킹 코스이다. 난이도는 중급 이상으로, 일부 구간은 바위길과 절벽길이 있어 트레킹화를 착용하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체적으로 호미곶 둘레길은 평이한 난이도와 해안 절경, 역사문화 탐방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는 코스다. 다만 겨울철에는 바닷바람이 매우 강하므로 방풍 재킷과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호미곶 둘레길에서 느끼는 감동과 힐링

호미곶 둘레길을 걸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새로움’이었다. 늘 바다를 보아왔더라도, 한반도 최동단에서 바라보는 수평선과 해돋이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감동을 선사한다. 바닷바람에 실린 소금기와 파도 소리, 그리고 발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를 내려다보며 걷는 둘레길은 일상의 번잡함을 잊게 한다. 특히 상생의 손 조형물 앞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새로운 시작과 소망을 떠올리게 해, 많은 이들이 새해 첫날뿐 아니라 삶의 전환점마다 이곳을 찾는다. 호미곶 둘레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상생, 그리고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길이다. 포항을 찾는다면 반드시 호미곶 둘레길을 걸어보길 권한다. 그 길 위에서 만나는 동해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당신의 삶에 깊은 감동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