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에 위치한 백수해안 비렁길은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백수해안도로를 따라 조성된 해안 절벽길이다. ‘비렁’은 벼랑을 뜻하는 전라도 방언으로, 백수해안 비렁길은 해안 벼랑 위를 따라 걸으며 서해의 낙조와 기암절벽, 울창한 숲길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글에서는 백수해안 비렁길의 역사와 코스별 특징, 전망 포인트, 탐방 팁과 교통, 준비물 등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담아, 걷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는 서해 절경의 진수를 소개한다.
백수해안도로와 비렁길의 역사적 배경
백수해안도로는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에서 법성포까지 약 16.8km 길이로 이어지는 서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1위로 선정될 만큼, 길 좌우로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벼랑, 그리고 저녁노을이 만드는 풍경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을 선사한다. 이 도로를 따라 조성된 백수해안 비렁길은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미역과 다시마, 전복을 채취하기 위해 다니던 생활로였다. ‘비렁’이란 벼랑을 뜻하는 말로, 과거에는 낭떠러지 같은 위험한 길이었지만, 2010년부터 영광군이 탐방로를 정비하여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재탄생하였다. 백수해안 비렁길의 가장 큰 매력은 절벽 위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서해의 잔잔한 바다, 수평선 너머 낙조, 그리고 기암괴석이 어우러지는 장엄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질녘 노을이 바다와 절벽, 숲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걷는 이로 하여금 일상의 번잡함을 잊게 하고 깊은 평온과 감동을 전한다. 이곳은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가더라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코스로, 서해 트레킹의 정수를 보여준다.
코스별 특징과 탐방 팁
백수해안 비렁길은 총 5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길이는 약 6.5km로 3~4시간 소요된다. 제1구간은 백암마을에서 노을전시관까지 약 1.2km 거리로, 초급 난이도의 완만한 숲길과 데크길이 이어진다. 이 구간에서는 갯벌과 작은 포구, 그리고 멀리 칠산바다의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제2구간은 노을전시관에서 백수해안도로 전망대까지 약 1.5km 거리로, 본격적인 벼랑길 데크 구간이다. 가장 아름다운 전망 포인트로 꼽히며, 해안 절벽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제3구간은 전망대에서 해넘이공원까지 약 1.3km, 난이도는 중급으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흙길과 돌길, 숲길이 교차한다.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는 해넘이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조이다. 제4구간은 해넘이공원에서 백제불교최초도래지까지 약 1.0km로, 숲길과 해안길이 이어지며, 도래지에서는 불교문화유적과 서해 풍광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제5구간은 도래지에서 법성포항까지 약 1.5km 거리로, 초급 난이도의 마을길과 해안길이 이어진다. 완주 팁으로는 첫째, 트레킹화, 모자, 바람막이, 장갑,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할 것. 둘째, 해질녘을 노려 일몰을 감상하되, 해가 지